PROJECT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유스파운데이션은 공동으로 교민 사회의 세대 간 갈등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
지난 2024년 11월,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792명의 1세대와 2세대 한인이 설문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설문조사의 의미있는 결과로 보이는 몇가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갈등 인식에 대한 정도의 차이 심각: 가정 내 세대 간의 갈등 인식 차이가 전반적으로 크며, 한국인의 특성이 이러한 가정 내 부모-자녀 갈등과 관련이 있었음. 1세대는 자녀와의 Communication에 대한 갈등 정도를 2.7 (5점 만점)로 인식하는 반면, 2세대는 부모와의 Communication에 대한 갈등 정도를 4.4 (5점 만점)으로 인식하여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고 답변
2. 고려대 심리학부에서 연구해온 한국인의 심리학적 특성이 1세대와 2세대에서 어떻게 드러나는 지에 대한 설문 결과는, 1세대와 2세대에 모두 한국인의 특수한 심리 특성인, 주체성, 복합 유연성 등의 특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
3. 실패를 경험한다면 원인을 평가해보라고 했을 떄, 원인을 인식하는 결과가 다른 것으로 나타남.
부모세대는 문화적응, 미국 내 인맥, 언어 장벽의 어려움이 컸을 것이라고 여기는 반면
자녀세대에 대해서는 개인의 역량 및 노력 부족을 높게 인식했음.
실제로 자녀세대가 부모 세대에 대해 관대함을 보이고 있는 것 (외적 귀인을 함으로써 부모 세대에 대한 실패를 환경 탓으로 여김)일 수도 있지만, 객관적 환경이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에, 부모 세대와의 비교를 통해 외적 귀인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없는 상황으로 여기어, 실패했을 때의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더욱 더 클 것으로 생각됨.
4. 미주 한인의 자살 태도는 미주 한인이 가진 한국인의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자살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며, 이민 세대에 관계없이 유사함.
5. 가정 내 부모-자녀 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낄수록 전반적인 자살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가진다고 볼 수 있음.
6. 양쪽 세대 모두 ‘나는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상대방은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착각 (비대칭적 통찰력 환상) 하고 있음. 또한, 착각하는 정도에는 부모-자녀 세대 간 차이가 없었음.